[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은 고위험 병원균 연구를 위한 격리 연구시설과 장비 구축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고 과수화상병 정밀진단과 방제를 위한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과수화상병(학명: Erwinia amylovora)’은 검역대상 금지병해충이며, 주로 사과와 배에 발생해 나무 전체를 말라죽게 하는 세균병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올해 6월부터 안동 등 북부지역 사과농가를 중심으로 화상병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과수 화상병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특성 분석과 예방·방제 연구용 시설 구축, 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4억5000만 원을 확보해 정밀진단과 방제 실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조기예찰과 감염주 제거가 중요하다”면서 “과수화상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정밀예찰과 방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22~28℃정도의 온도와 비가 오는 환경에서 농작업 도구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비가 올 때는 적심이나 전지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전지가위 등은 여분을 준비해 70% 에탄올에 1분 이상 담궈가면서 작업하면 나무간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묘목을 도입할 때도 가지에 검은 마름증상이 있는 것은 제거해야 한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