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측 “학폭 최초 폭로자 고소…수사 진행 중”

지수 측 “학폭 최초 폭로자 고소…수사 진행 중”

기사승인 2021-07-06 14:54:13
배우 지수.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배우 지수가 자신의 ‘학폭’(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처음 제기한 누리꾼을 비롯해 학폭 관련 글과 댓글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세종 문진구 변호사는 6일 “의뢰인(지수)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 대부분이 허위”라며 “최초 폭로글을 비롯해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그 허위성과 의뢰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수는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을 해왔는데, 그 범위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로 넓힌 것이다.

지난 3월 SNS에 ‘지수가 학창시절 동급생을 성폭행했다’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은 당시 지수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에 해당 내용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문 변호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지수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온라인에 작성한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입대한 군인으로 특정됐으나 선처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군인은 ‘입대 전 군 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고 인정하며 선처를 부탁했고, 지수는 사정을 고려해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문 변호사는 “대다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한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다. 이런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수는 지난 3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지수는 당시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했고, 이후 나인우가 교체 투입돼 전면 재촬영하며 작품은 무사히 종영했다. 그러나 재촬영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둘러싸고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키이스트가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수는 5월 키이스트와 계약을 해지한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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