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따지자…라이더 각목 폭행한 배달대행업체 사장

배달비 따지자…라이더 각목 폭행한 배달대행업체 사장

배달기사, 배달비 의문에 자료 요구…업체 사장과 다툼

기사승인 2021-07-12 07:49:35
JTBC 뉴스 화면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
배달대행업체 사장이 배달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 배달기사는 코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중상을 입었는데 배달비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배달기사로 일하는 40대 조모씨가 지난달까지 일하던 배달대행업체 사장 김모씨에게 폭행당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실제 배달한 거리보다 적은 거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며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씨는 방송에서 "장거리에 속하는 3.5㎞ 이상 배달 수행했는데도 불구하고 2.4㎞로 표기돼 있고, 2.4㎞에 대한 금액이 프로그램상에 찍혀 있었다"면서 "배달을 수행한 자료를 주면 다른 기사들하고만 비교를 해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자료를 제가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조씨와 김씨는 말다툼을 했고 심지어 김씨는 조씨 집 앞까지 찾아와 나무 몽둥이로 그를 폭행했다. 

이로 인해 조씨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당분간 배달 일도 할 수 없게 됐다.

김씨는 JTBC에 "계속 시비 걸고 그랬던 사람이라 내가 참다 참다 못 참고 폭발한 건데"라고 말했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김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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