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 전 여친 암투병 중 바람"... 폭로글에 '하카소' 채널에 비난 봇물

"하준수, 전 여친 암투병 중 바람"... 폭로글에 '하카소' 채널에 비난 봇물

"결혼 전제 동거"... 동생 "생활비도 줬다"
츄카피 웹툰에도 누리꾼 비난 쏟아져
하준수 "상처될 만한 일 인정...사과 했다"

기사승인 2021-07-12 14:21:37
에치츄 유튜브 채널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캐리커처 화가 '하카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하준수가 현재 연인인 개그우먼 안가연과 사귀는 과정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하준수와 안가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사실관계를 묻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하준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카소'와 안가연이 운영하는 '에치츄' 채널 영성에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하준수 관련 폭로글이 논란의 단초가 됐다. 작성자는 커뮤니티에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렸다. 

H군과 8년간 연애, 동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는 "(H군은)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처참히 그 두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다. 그 뒤로 나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본가에 내려와 힘들어하던 중 그 여자 웹툰에 저를 놀리듯 저랑 함께 살던 시기에 둘이 같이 낚시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놓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하러 나간 낮 시간 둘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저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다"며 "저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그 둘이 선배 개그맨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발표라니"라며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했다. 

네이트판 캡처
B씨는 남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웨딩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웨당사진은 유방암 재발 후 항암을 할 수도 있다는 담당 교수님 말에 머리 기르려면 오래 걸리니 웨딩사진이라도 찍어놓자 해서 찍은 사진"이라며 "유방암으로 인해 저희 둘이 동거를 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 1년 안에 결혼조건으로, 저희는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했다. 저는 암이 큰 죄인 것 마냥 살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 글에서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캐리커처로 유명세를 탄 하준수와 공개 연인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안가연(츄카피)으로 추측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준수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글을 남겼다. '하준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라며 "2018년 11월7일 일이 터지고 저는 그 후로도 글쓴이에게 계속해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쓴이와의 관계 정리가 마무리됐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했고 이후 가연이게 고백해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B씨가 올린 웨딩사진에 대해 "'웨딩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글쓴이가 저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고, 당시에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또 다시 이렇게 공개적인 인터넷 상에 저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음에 저 역시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적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돼 확인이 어렵다. 

해당 게시물엔 B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추가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하준수는 나에게 매형이었고 부모님에게 사위였다"며 "고정프로 '코빅(코미디빅리그)' 하나 있었고 그나마도 180만원 정도 벌어오는 거로 생활이 턱도 없다는 걸 알아 우리 엄마가 매달 300만원씩 생활비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카소 유튜브 채널 캡처
전 연인의 암 투병 중 안가연과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에 더해 전 연인의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준수의 유튜브 채널 '하카소'와 안가연의 '에치츄'에는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하카소 채널의 '여자친구를 그려보았습니다(feat.개그우먼 안가연)' 영상과 최근 영상 등에는 "전 여자친구는 대체 무슨 죄냐" "암 투병보다 믿었던 사람의 배신이 더 아팠을 것" "본인이 바람핀 건 선의로 전 여친이 글 올린 건 악의인 건가" "예비 장모님한테 생활비는 받지 말았어야지" 등 누리꾼의 댓글이 올라왔다. 

에치츄 채널의 '갬성캠핑 다녀 왔습니다(feat. 캠핑 중독자 커플)'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8년 사귄 전 여친 집에 몰래 들어갔다는 게 사실인가" "웹툰도 좋아하고 두 사람 사귄다는 소식에 응원도 했는데 사실이라면 너무 실망스럽다" "사랑이 식는 건 그럴 수 있지만 기만은 전혀 다른 문제" 등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완결한 안가연의 웹툰에도 "성지순례왔다" "본인을 너무 귀엽고 깜찍하게 그렸다. 사실 아니지 않나" "쿠키 쓴 사람들한테 죄다 환불해줘라" 등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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