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서 ‘졸속 매각’ 논란이 일어나자 은성수 위원장은 “산업은행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며 “저희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이고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다. 이 과정에서 중흥 컨소시엄과 경쟁자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당초 본입찰에 제시한 가격을 수정하는 등 사실상 재입찰이 이뤄지자 논란이 일어났다.
윤 의원은 “대우건설 매각 공고도 하지 않고 초스피드로 진행됐다”며 “매각가격도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인하했는데 시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건설 매각을 (산은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절한지, 매각과정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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