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뒷문' 논란…"선착순 아니다"

'55~59세'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뒷문' 논란…"선착순 아니다"

추진단 "정식 오픈 전 시스템 점검, 현재도 예약 가능"

기사승인 2021-07-15 15:48:41
택배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이 2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7.13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만 55∼5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재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정한 시점보다 일찍 예약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가 온라인에 공유돼 혼란이 발생했다. 공식 예약 시작 시점 전에 이미 예약을 완료한 사람도 적지 않아 곳곳에서 불만과 우려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예약이 선착순의 개념이 아니고 접종 예약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득도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정식 예약 오픈 전 1시간 반 동안 시스템 보안과 점검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URL이라는 주소 정보를 가지고 접속했을 때 예약으로 가동되는 내용을 확인했다. 예약을 하는 누리집의 화면이 여러 개로 구성돼 있는데, 예전에 사전예약을 진행하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기존에 접속했던 누리집 화면들을 몇 개 찾을 수 있는데 그 누리집에 대한 주소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직접 주소 링크를 기록하는 방법 등으로 직접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전예약 준비과정 중에 예약경로를 완벽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송구하다"면서도 "이 예약은 선착순의 개념이 아니고, 접종 예약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득도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이런 식으로 예약이 된 경우 유효한 것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식 시간에 맞춰서 예약한 분들도 현재 정상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이익은 아니다. 가능한 시간대에 예약을 진행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만 55∼59세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보유물량 조기 소진으로 사전예약 첫날인 12일 15시간 30분 만에 중단됐다가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55~59세 연령층 등 7월 접종대상자 가운데 예약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대생자의 74.5%인 약 342만명이다. 

예약이 재개된 '55~59세' 연령층의 경우 기 예약자를 포함해 총 253만3080명(예약률 71.3%)이 예약을 완료했다. 사전예약 개시 시각인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12시까지는 70만542명이 예약을 마쳤다.

그 외 대상의 경우, 교육·보육 종사자 및 돌봄인력은 93.4%,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는 45.2%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예약에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최대한 분산해 예약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개통 직후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자가 일시에 집중되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시간대를 피해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하시면 보다 원활하게 예약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사전예약 시작 때마다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 단위 특정 시간대에 굉장히 많은 접속자가 몰린 것이 아마 가장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짧은 기간 다수의 접속자가 접속을 함에 따라서 네트워크라든가 보안장비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추진단은 예약대상자를 일자별로 최대한 분산해서 예약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향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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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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