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국가 균형발전위해 정부공모사업 수도권 배제

허태정 시장, 국가 균형발전위해 정부공모사업 수도권 배제

황운하 국회의원, "수도권 결정은 중기부의 사업 취지와 정반대 결정"
k바이오랩허브 수도권 선정 ... 지역민에게 상실감 안겨

기사승인 2021-07-17 20:32:44

▲ 허태정 대전시장이 16일 대전시의회에서 'K-바이오랩 허브' 공모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허태정 시장은 16일 대전시 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K-바이오랩 허브’ 공모사업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성장주의 관점의 선정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에 두고 혁신의 주체가 지역이 되어야 한다고 천명한 만큼, 정부 공모사업에 수도권을 배제하는 등 공모사업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으로“국회 입법화 노력을 통해 불균형 해소와 지역민 상실감을 보듬어 줘야 하는 만큼 시의회도 정부에 대한 건의와 입법화 추진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공모를 준비하면서 대전시 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대전형 바이오랩허브를 본격 추진하여 대전의 미래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의원이 13일 산자위 회의에서 중기부의 목적과 정반대의 결과를 낸 'K-바이오랩허브' 수도권 선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 국회방송 캡쳐.

한편, 13일 황운하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국가공모사업에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공모대상에서 수도권을 원천 배제하거나, 지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운하 의원은 산자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K-바이오 랩 허브 사업 입지를 수도권으로 결정한 것은 중소벤처 기업 창업 육성을 지원하는 중기부 사업 취지와 정반대 결정이며, 특히 국가균형발전 방향에 입각해 좋지 않은 선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허 시장은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어느 도시보다 자신감을 갖고 이번 공모사업에 도전했는데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고, "대전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치과정에서'K-바이오랩 허브 구축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물 한 분의 시의원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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