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판매량
‘PTD’ 흥행 원동력은 압도적인 음원 판매(다운로드)량에서 나왔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PTD’는 발매 첫 주(9~15일) 14만100건 다운로드돼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핫 100 2위곡인 ‘굿 포 유’(Good For You)는 같은 기간 7400건, ‘스테이’(Stay)는 1만200건 다운로드됐다. 음원 판매량에서 경쟁곡을 10배 이상 앞지른 셈이다. 스트리밍은 1590만회로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는 8위로 진입했다. 다만 라디오 홍보가 ‘버터’에 집중되면서 라디오 청취자 수는 110만명으로 경쟁곡에 비해 적었다.
1위 바통터치
자신의 곡으로 1위 ‘바통터치’를 이룬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저스틴 비버 등 최정상 팝스타들뿐이었다. 방탄소년단 직전에는 래퍼 드레이크가 2018년 7월 자신의 1위곡을 대체해 후속곡을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드레이크는 자신의 히트곡 ‘나이스 포 왓’(Nice For What)를 제치고 신곡 ‘인 마이 필링스’(In My Feelings)로 핫 100 1위를 차지했었다. 그룹으로는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붐 붐 파우’-‘아이 가러 필링’) 이후 12년 만이다.
10개월 2주 동안 5곡 1위
‘PTD’가 핫 100 1위에 올라서면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1위곡 5개를 보유한 그룹이 됐다. 첫 1위곡인 ‘다이너마이트’부터 다섯 번째 1위곡 ‘PTD’가 탄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개월 2주. 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마이클 잭슨은 1987년 9월 ‘아이 저스트 캔트 스탑 러빙 유’(I just can’t stop loving you)를 시작으로 이듬해 7월 ‘더티 다이애나’(Dirty Diana)까지 9개월 2주 동안 ‘배드’(Bad) 음반에서 5개의 1위곡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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