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49.95포인트(1.62%) 상승한 3만4511.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4.57포인트(1.52%) 오른 432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89포인트(1.57%) 상승한 1만4498.88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5일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20%를 넘어서며 안정을 찾았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1.21%대까지 올라섰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세를 주시하면서도 전날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항공주와 크루즈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전장에서 주가가 뚝 떨어졌던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8.38%, 5.45% 상승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전장에서 4% 하락한 후 이날 7.74%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은행주도 반등했다. JP모건 주가는 1.86%,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6% 상승했다. 지역 은행이 금융 부문을 주도했으며 자이온 뱅코프와 리전스 파이낸셜은 각각 5.24%와 4.24% 올랐다.
애플 주가는 2.6% 상승해 전날 손실을 만회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순환주 주가가 코로나19가 '회복을 멈출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매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 이전 성장 궤도에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하락세에도 항공, 여행, 레저 산업을 매수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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