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는 총 647명으로 집계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1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 있어서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특이 징후가 나타나는지 보기 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난 19일까지 분석한 결과, 접종완료건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47명이다. 이를 접종 10만명당 비율로 보면 12.0명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별로는 얀센이 364명,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38명이다. 접종 10만명당으로 보면 얀센은 32.0명, 아스트라제네카는 14.1명, 화이자는 4.4명"이라며 "돌파감염 발생 비율은 1% 미만 수준이며, 지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파감염자 중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우선 백신 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 전파 양상을 분석해 보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 많이 걸렸고 또래집단을 통한 전파도 많았다. 주로 그런 (젊은) 대상자들이 얀센을 접종했고 이외에 딱히 비교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팀장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의 이행률은 낮다. 주기적으로 설명했던 예방접종 효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말하자면, 우선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이행 비율이 낮고, 사망 비율도 낮다. 중증 예방 효과는 90% 이상, 사망은 100% 효과가 있다"면서 "추정 사례 647명 중 위중증으로 진행된 사람은 4명, 사망자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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