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1287명 신규 확진…내일 0시 '1800~1900명'까지 예상

오후 6시 1287명 신규 확진…내일 0시 '1800~1900명'까지 예상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효과 2주 소요

기사승인 2021-07-21 21:31:42
14일 오전 서울 신촌기차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4 최은성 인턴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2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87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42명보다 155명 적은 수치이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을 합치면 1557명으로 늘어나 오후 6시 기준 최다 기록이 된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전날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62명(77.0%), 비수도권이 425명(33.0%)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447명, 경기 308명, 인천 107명, 부산 100명, 경남 76명, 대전 54명, 대구 33명, 강원 32명, 경북 27명, 충남 26명, 충북 22명, 울산 19명, 제주 18명, 전남 9명, 광주 7명, 전북 2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800명~19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42명 늘어 최종 1784명으로 마감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재 수도권과 강릉에서는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4단계 거리두기 조치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그리고 이동량이다"라면서 "바이러스와 행태적 영향이 작용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원이 늘어났고 접촉이 늘며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후 방역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2주 정도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이 효과는 거리두기 측면에서 이동량 감소라는 이행력이 제대로 확보됐을 때 기대할 수 있다. 그밖의 변수들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접촉자 추적관리도 강화됐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선제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겠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효과가 나오는 데는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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