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면서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은 1410명(7월 7∼22일)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유행 시기와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크게 감소한 반면 지인 또는 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특별히, 전체 확진자의 약 70% 수준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24%가량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지역 역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이러한 4차 유행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이후 3인이상 사적 모임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장조치로 내달 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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