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안 된다던 IOC, 우크라이나 항의는 수용…"이중잣대" 비판

독도 안 된다던 IOC, 우크라이나 항의는 수용…"이중잣대" 비판

크림반도 러시아 영토처럼 표기... 항의 받고 즉각 수정
서경덕 "독도는 왜 안되나...편파적인 행위" 항의

기사승인 2021-07-28 09:02:16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트위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즉각 수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중적 잣대"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세계 IOC 위원 전원, 자크 로게 전 위원장 등 IOC 명예회원들에게 "독도는 왜 안되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IOC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묘사한 도쿄올림픽홈페이지와 관련,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으며 내용을 인지하자마자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두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것에는 IOC가 계속 발뺌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적인 잣대"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이 시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자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다"는 일본의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서 교수는 "이는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IOC는 공정해야 하는 국제기구다. 편파적인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측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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