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14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1712명보다 198명 적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보단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365명)보다 531명 늘어난 것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확진자 수는 1212명이 나온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2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로 23일째가 된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치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해 3주째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 역시 전날 0시 기준 처음 6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와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는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효과를 지켜보면서 조금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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