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1만54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2.9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인구10만명당 발생률은 7월 첫주 1.9명 이후 2.6명→2.8명→2.9명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10대의 10만명당 발생 비율은 7월 1주차 2.1명에서 2.8명→3.3명→3.7명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10만명당 발생율은 20대 4.8명, 30대 3.5명, 40대 3.1명, 50대 2.9명으로 20~50대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의 증가로 ‘확진자 접촉’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집단발생’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5~6월에 발생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에 대해 백신접종에 따른 분석을 시행했다. 지난 5~6월의 확진자 중에 확진 후 28일간 관찰기간이 경과한 3만4945명에 대해서 접종력을 확인한 결과, 미접종자는 96.7%였으며, 1차 접종 완료자는 3% 그리고 2차 접종을 완료하신 사람은 99명으로 0.3%였다.
위중증 및 사망자 중의 93.5%는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였다. 연령별로는 60세 미만에서는 99.2%가 미접종자였고, 60세 이상에서는 90.6%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예방접종은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거리두기 강화와 국민들 참여로 4차 유행 증가세가 완만해졌으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또 고위험군 예방접종 이후에 치명률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동거가족이 아닌 사람과의 접촉은 최대한 줄이고, 감기·몸살과 같은 의심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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