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초·중·고등학생들의 2학기 전면 등교 가능 여부가 내주 초 결정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전 영상으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추가적인 등교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재 확산세가 계속되면 개학철이 되더라도 전면등교가 가능한 2단계까지 거리두기 수위가 내려갈 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3단계에서는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1 내지 3분의 2,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의 밀집도를 준수해야 한다. 전국 하루 확진자가 2000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신규 확진자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전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유행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개학 직후인 이달 말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보다는 등교수업을 통해 면대면 지도를 통한 학습 결손 회복, 교사·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 등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도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 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생은 돌봄 차원에서 전면 등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확산세가 약한 비수도권의 경우는 지역 교육청에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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