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9일 페이스북울 통해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관련 문제만 언급하면 상황이 악화된다며 현실을 잘 살펴보고 발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우리말에 ‘말이나 못 하면 밉지나 않지’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지금 우리 처지가 딱 그 모양입니다. 방역최강국이라던 우리나라가 백신 2차접종률 15%로 OECD 꼴등국이 되었습니다. 6시 이후 집합금지, 2인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50%나 줄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1년 반 전에 대통령은 경제계 간담회에서 ‘백신 물량은 충분하고 접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작년 12월 12일에는 ‘코로나 긴 터널 끝이 보인다. 늦지 않게 국민들이 접종할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3개월 전인 5월 10일에는 ‘국민 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하더니 4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4주전 4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 ‘짧고 굵게 끝내겠습니다’ 한 분이 누굽니까?”라며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모두가 오판이고 오답제조기인데 이제 희망고문도 지쳤습니다. 당장 오늘 백신물량이 확보 안된 지금 2025년에는 세계 백신생산량 5위 국가가 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대체 염치를 어디다 붙들어 맨 것입니까?”라고 재차 비난했다.
김 전 장관은 “혈소판을 발견한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오슬로의 말대로 ‘무지가 커지면 독단이 커집니다’ 그가 평생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토마스 칼라일의 <과거와 현재 >의 한 귀절 ‘우리의 중대한 임무란 먼 곳의 희미한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뚜렷하게 자신 가까이 있는 것을 몸소 실행하는 데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 제발 먼 곳을 보지 마시고 우선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율을 늘리고 마스크를 벗고 위드코로나(with Corona)시대를 열어 주세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오두방정 깨방정도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충고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