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1년 동안 음반을 내지 않았다니”
더보이즈의 지난 1년은 뜨거웠다. 지난해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해 ‘킹덤: 레전더리 워’ 진출 티켓을 따냈던 이들은 올해 또 한 번 동료·선후배 보이그룹과 실력을 겨뤘다. 음반 사이 공백은 자연스레 길어졌다. ‘스릴 라이드’가 실린 미니 6집 ‘스릴링’(THRILL-LING)을 내기까지 1년여가 걸렸다. 이날 온라인으로 만난 큐는 “1년 만에 컴백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1년이라는 시간동안 음반을 내지 않았다고 하니, 더욱 긴장되고 설렜다”고 말했다. 상연은 “부담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는데, 이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 “음반에 실린 6곡은 놀이기구 6개”
음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스릴’(Thrill). 더보이즈는 ‘스릴’을 테마로, 여섯 가지 감정을 여섯 곡에 나눠 담았다. 주연은 “흔히 ‘스릴’이라는 단어에서 ‘공포’ ‘오싹함’을 떠올리지만, ‘짜릿함’ ‘황홀함’ 같은 의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인 ‘스릴 라이드’는 그 중에서도 짜릿함을 표현한 힙합 노래다. 선우와 에릭이 작사에 참여해 여름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었다. 큐가 작사한 노래 ‘환상열차’는 제목처럼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더보이즈의 꿈 시리즈를 잇는 노래 ‘나이트메어스’(Nightmares)는 분위기가 어둡고도 처절하다는 점에서 ‘유령의 집’을 연상시킨다. 에릭은 “이번 음반에 실린 6곡은 놀이기구 6개와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각기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들처럼, ‘스릴링’에 실린 노래들도 ‘스릴’과 관련된 여러 감정을 아울렀다는 의미다. 현재는 “음반 전체를 다 듣고 나면 벅참, 행복,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청량한 콘셉트, 다시 해보니 좋더라고요”
‘로드 투 킹덤’과 ‘킹덤: 레전더리 워’ 속 웅장한 무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스릴링’의 콘셉트가 낯설 수 있겠지만, 사실 더보이즈는 ‘소년미’를 강조하던 팀이다. 데뷔곡 ‘소년’을 시작으로 ‘기디 업’(Giddy Up), ‘D.D.D’ 등에서 경쾌하고 시원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주학년은 “데뷔 초에 청량한 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그 콘셉트를 다시 해보니 굉장히 좋았다”며 “더보이즈만의 색깔을 한 번 더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보이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두루 잘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소년들이라는 사실을 새 음반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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