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70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16명(최종 1482명)보다 46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07명(60.4%), 비수도권이 463명(39.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58명, 서울 303명, 경남 85명, 대구 74명, 부산 59명, 경북 56명, 인천 46명, 충북 37명, 대전 32명, 충남 30명, 강원 22명, 전북 19명, 전남 17명, 광주 13명, 울산 12명, 제주 7명이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코로나라이브’에 따르면 9일 21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80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110명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민간이 취합한 집계이므로,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공식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400~1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34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평균 1635명꼴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종사자, 이용자 등 17명이 확진됐다.
충남 논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광양시의 한 물놀이 시설과 관련해선 시설 방문객과 가족 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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