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10%p 이상의 격차로 뒤쳐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에게 ‘양자대결일 경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이 전 대표는 33.9%, 유 전 의원은 21.8%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2.1%p로 오차범위 밖(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35.5%, 잘모름·무응답은 8.8%였다.
이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유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18~29세는 35.9%(vs 유승민 25%), 30대는 36.8%(vs 25.2%), 40대는 35.8%(vs 20.3%), 50대는 37.4%(vs 17%)가 전 대표를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의 호남 강세가 뚜렷했다. 이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54.6%로 유 전 의원(12.6%)을 크게 앞섰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전 대표가 32.3%로 유 전 의원(23.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61.2%)과 열린민주당(39.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37.7%), 국민의당 지지층(44.7%)에서 강세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이 전 대표(41.3%)가 유 전 의원(19.3%)을 대폭 앞섰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1%, 무선 ARS 80.9%,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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