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힘내세요” 정경심 항소심 선고에 모인 지지자들  

“교수님 힘내세요” 정경심 항소심 선고에 모인 지지자들  

기사승인 2021-08-11 10:12:59
정경심 동양대 교수 지지자들이 호송차가 지나가자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소연 기자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정윤영 인턴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모여 무죄를 촉구했다.
  
서울고법 형사 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는 11일 오전 10시30분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날 조 전 장관 및 정 교수 지지자 20여명이 고법 앞에 모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의 얼굴이 그려진 파란 티셔츠를 입었다. 조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 문구가 담겨 있었다. 하얀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도 있었다. 티셔츠 앞에는 조 전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퇴근하는 뒷모습이, 뒤에는 정 교수와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지지자들은 고법과 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간격을 두고 플래카드를 들었다. 플래카드에는 ‘검찰의 만행 진실을 밝힌다 조국의 시간’, ‘교수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등이 적혔다.

이날 오전 9시17분 검찰청을 나온 호송차가 법원으로 향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교수님 힘내세요”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에 경찰은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칠 경우 집회에 해당한다며 지지자들을 만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수한 응원은 괜찮지만 집회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이소연 기자 
지지자들은 정 교수의 무죄를 강조했다. 정 교수 재판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정모(67)씨는 “아침부터 초조한 마음으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1심 선고 당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항소심 선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출소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광주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정해권(59)씨는 “윤석열 검찰은 죄 없는 한가정을 파탄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그나마 민주주의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법원서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도 정 교수의 재판 방청을 위해 50여명이 몰렸다. 방청은 28명에게만 허락됐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조작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2019년 기소됐다. 이후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의 혐의가 추가됐다. 총 15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됐다.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정윤영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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