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허구헌날 적폐청산의 부메랑이 우리의 미래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서 있을 겁니다. 누가 이 분노의 사슬을 끊고 미래로 갈 것인가? 우리 안의 꿩을 보지 못하고 남의 동네를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우리 모두는 자기 안의 꿩을 잡는 매가 되어야합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장관은 “조국을 생각하면서 내 안의 조국을 생각합니다”라며 “남편이, 아빠가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을 수도 있었던 고통을 당하는 그 가족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나하며 지금 이해를 못하겠다고 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정치를 했다면 그런 특혜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겠고 지금 와서는 후회가 되겠지요. 윤미향 의원이 후원금 문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위해 살아온 명예가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텀블러를 든 민정수석, 대학원장에서 멈췄더라면, 윤미향 의원도 평생을 위안부할머니 곁에서 깨끗이 서 있었더라면 얼마나 다행이었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조국재판을 두고 추미애와 이재명, 이낙연이 ‘그와 함께한다’는 논평을 보고 있자니 이분들이 정신이 있는 분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미애도 서울시장 욕심을 내려놓고 자기 안에 욕심, 자기 안의 명예가 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성찰의 매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날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결국 선비정신을 가진 조선의 성리학자들보다 586운동권은 더 탐욕에 강하고 더 관념적이며 더 급진적이고 자기 성찰에 인색한 모리배들의 정치에 길들여진 분들이구나, 수신제가를 못하시는 분이구나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정의는 나의 것, 잘못은 남의 탓, 모두행동은 개혁을 위하여, 역사는 자신의 편이라는 독선의 잔을 들고 전진하는 돌관자들의 천국이 되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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