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WTI 69.09달러 마감

국제유가 소폭 하락…WTI 69.09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8-13 11:12:53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에너지구(IEA)의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IEA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 영향으로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유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르 원유 수요 위축 우려로 하락 마감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6세트, 0.23% 하락한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지속 하락했던 WTI는 지난 10일과 11일 반등에 성공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에 육박했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WTI가 상승한 날은 5일과 10일, 11일 3거래일이었다. 반면 하락한 날은 9거래일 중 6일이다. 지난달 30일 종간 73.95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WTI는 약 4달러 이상 하락한 상태다.

브렌트유도 이날 소폭 하락했다. 전일보다 13센터, 0.18% 하락해 배럴당 71.31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8월 첫 거래일인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동안 6.8% 급락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76.33달러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이달 4일 배럴당 70.38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5일 가격이 올랐으나 브렌트유는 6일과 9일 하락한 후, WTI와 마찬가지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EA는 최근 발간한 월간보고서를 통해 7월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의한 각국의 규제조치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향후 원유 수요 회복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IEA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원유 소비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봉쇄와 규제로 인해 원유 사용량과 이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OPEC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2022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