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백신 수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모더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관은 면담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며 “보다 많은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5일 입국한 뒤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곧바로 귀가해 자가 격리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려왔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 백신 물량 총 4000만회분을 들여오기로 개별 계약했다. 모더나 측은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7월 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 일부의 도입 시기를 8월로 미뤘고, 8월에도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로 예정됐던 7월 50대 예방접종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병행해 진행했다. 아울러 4주로 통일한 이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다.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