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4세' 예방접종 시작…'60~74세' 2차 접종률 99.3%

'55~54세' 예방접종 시작…'60~74세' 2차 접종률 99.3%

예약기간 종료된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시기는 추후 검토

기사승인 2021-08-16 15:10:54
고3 수험생이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 모니터링 대기실에서 타이머를 들고 대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오늘(16일)부터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 3000개소 및 예방접종센터 약 280개소에서 사전 예약한 일정에 따라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 

이달 넷째 주(23일~28알)에 시행되는 50대 연령층 접종은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하며,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726개소의 경우에만 모더나 백신이 사용된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60~74세 미접종자 예약 및 2차접종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60~74세 연령층 중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 예약과 1차 접종을 실시했던 60~74세 고령층의 2차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된 1차 접종 예약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미접종자 153만여 명 중 35만여 명이 예약햐 23.1%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2차접종에서는 당초 예약된 인원 103만5780명 중 102만8211명이 접종해 99.3%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60~74세 미접종자가 152만 명이고, 어제까지 35만 명이 추가로 예약에 참여해 현재 23.1%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1차적으로 예약 기회가 부여됐고, 이 때 예약을 안 한 분들에 대한 두 번째 예약이기 때문에 예약률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반장은 "예약기간이 종료된 이후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시기는 8~9월에 진행할 예정인 18~49세 접종 상황 등을 보며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60~74세 연령층은 사전예약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차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들이 2차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본인의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60~74세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0.05%로 1차 접종 후의 신고율(0.58%)보다 낮은 양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하기보다는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2차 접종기간에 접종을 완료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예약 이력이 없거나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연령층 분들은 온라인 또는 전화예약 등으로 사전예약을 하거나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1명으로 174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수준에 이르기 전에 전체 발생규모가 늘어나게 되면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사망자도 늘어난다. 결국 지금 발견되고 있는 위중증이나 사망자들 거의 90% 가까이가 미접종자 중에 나오고 있고, 일부 접종자 중에도 항체 미형성자, 소위 돌파감염으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코로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방역대책에 있어서는 접종률도 접종률이지만,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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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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