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로 병상 부족 우려 심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1.2%

확진자 증가로 병상 부족 우려 심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1.2%

이동량 분석 결과, 직전 주와 큰 변동 없어

기사승인 2021-08-18 11:42:08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앙정부와 지자체 운영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총 18개소 1만8406병상으로 병상가동률은 61.2%다. 이중 수도권은 1만359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1.6%로 522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비수도권의 가동률은 60.2%로 4814병상 중 1917병상 이용 가능하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이다. 제주는 123병상 중 가용 가능한 병상이 7개에 불과해 가동률이 94%를 넘어섰다.

감염병전담병원은 17일 기준 총 8694병상을 확보했으며 가동률은 전국 73.5%로 230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432병상 중 14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중환자 병상은 총 814병상 중 285개 병상의 여유가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 병상, 준중환자 병상 등을 추가 지정하고 의료 인력 파견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광복절 연휴의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0.1% 감소해 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4.0%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4.1% 증가했다. 당국은 휴가철 이후 일상 복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주 고속도로 이동량은 3401만건으로 직전 주 대비 2.6% 증가했다. 광복절 연휴 기간을 맞아 지역간의 이동, 여행 등이 많았으리라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추진함에도 이동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휴가철로 인한 이동 수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 모임과 약속, 여행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