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하늘과 바다에서 입체적인 적조 예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적조로 인한 수산생물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 선박을 이용한 예찰과 함께 ‘드론’을 도입해 입체화 시킨 것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유해성 적조는 지난 10일 전남 고흥 외 나로도 및 여수 월호수도 해역에 소규모로 코클로디니움(8∼320개체/㎖) 출현했다.
이 후 전남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동쪽 해안까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적조 예비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에 경북어업기술센터는 기존의 어장 예찰선(경북 208호, 27t, 승선원 3명)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적조 예찰·해파리·이상 해황(고수온, 냉수대) 등 수산재해 예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선박을 이용한 예찰은 관측 및 현장 채수를 위한 인력 부족으로 효과적인 예찰 업무 수행에는 한계가 따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적조 이동 동향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빈틈없는 적조 예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현재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예찰활동은 유해성 적조 발생 시 예찰 지점인 포항 구룡포읍 하정, 경주 감포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예찰 결과 감지된 적조 이동 동향은 어업인에게 SNS 등을 활용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유해성 적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공간적 적조 예찰로 유해성 적조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 “앞으로도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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