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가 올해 들어 전국에서 최고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 최고 가격을 보이던 ‘한남더힐’이 8년 만에 자리를 내줬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96㎡는 지난 3월 115억원(14층)에 두 가구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0층, 29가구, 1개 동 규모로 들어서 있다.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조성됐으며, 올해 전국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다.

여기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은 이달 4일 전용 268.67㎡가 100억원(3층)에 팔려 강북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였다. 이밖에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 265.47㎡(85억원·19층),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201㎡(80억 원·1층),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80억원·11층) 등이 높은 거래가격을 보였다. 

한편 지난 7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격을 보이던 한남더힐은 100억대 거래가격이 나오면서 다소 뒤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는 2019년 84억원(전용 244.749㎡)이다.

일각에서는 100억원이 넘어가는 거래가격을 두고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월간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내 평균 아파트값은 21억6036만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최근 중저가 아파트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과 하위 20% 평균의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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