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 검사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 검사가 저에게 찾아와 무슨 부탁을 했다든가, 제가 그 검사를 대변해서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게 성립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 검사가 자기 뜻이 아니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으니 본인 의사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추 장관이 직접 의사 확인했다고 하면서 사표 수리 한다고 했고, 저도 알았다고 끝난 일입니다. 제가 전해들은 얘기는 확인할 필요가 있는 얘기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추 장관에게 한 얘기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작년 12월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사표를 낸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사의를 철회하겠다고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내게 해왔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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