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력 기대” “영광이다”… 페이커와 쇼메이커의 리스펙

“좋은 경기력 기대” “영광이다”… 페이커와 쇼메이커의 리스펙

기사승인 2021-08-24 15:43:53
'페이커' 이상혁(좌)과 '쇼메이커' 허수.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역사와 미래가 만났다. ‘페이커’ 이상혁과 ‘쇼메이커’ 허수는 서로에게 존중을 표하며 결승전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했다. 

24일 온라인을 통해 ‘LCK 서머 플레이오프(PO)’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담원 게이밍 기아의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T1의 손석희 감독대행과 ‘페이커’ 이상혁이 참석했다.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의 LCK 최초 10회 우승,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 등 다양한 스토리를 품은 이번 결승전은 LCK를 대표하는 두 미드라이너의 맞대결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LCK 9회 우승,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을 기록한 이상혁은 LoL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허수는 이상혁의 뒤를 이을 차세대 미드라이너로 거론된다. 최근 2년 동안 LCK 2회 우승, 롤드컵 1회 우승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둘은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수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이상혁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롤드컵 홍보 영상에서도 “페이커는 LCK의 역사”라며 그의 발자취를 쫓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평소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꺼리는 이상혁은 허수만큼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에 띄는 미드라이너로 주저 없이 허수를 꼽기도 했다. 

둘은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수는 “요즘 폼이 많이 오르셨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가 제일 경계된다”며 “이렇게 높은 무대에서 마주치는 게 되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상혁 또한 허수에 대해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같이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둘은 상대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허수는 “결승전에 올라갈 때마다 상대 맞라이너 선수가 쵸비, 비디디 등 다 LCK에서 한 이름 값하는 미드라이너였다. 이번엔 페이커 선수인데, 내가 꺾는다면 많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체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상혁은 “서머 초반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주관적이지만 충분히 3대 0으로 이길 수 있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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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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