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식재료로 손꼽히는 ‘전주팔미(全州八味)’에 들어가는 미나리를 원료로 만든 막걸리가 출시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권주)는 팔복동에 자리한 ‘옛촌도가’(대표 주민선)와 협업으로 전주 미나리를 소재로 신제품 막걸리 ‘전주 美(미)나리酒(주)’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막걸리는 미나리 착즙에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천연 막걸리로, 음주 후 부작용과 속쓰림을 방지하면서 막걸리의 트림 현상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미나리막걸리의 고급화를 위해 제품 용기와 디자인도 손을 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물만 부으면 쉽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막걸리 파우더와 미나리 음료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미나리막걸리를 전주를 대표하는 막걸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옛촌도가와 미나리 막걸리를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시와 옛촌도가는 분말, 착즙, 동결 건조 등 다양한 형태와 적정 미나리 함량을 통한 최적의 막걸리 생산을 위해 1, 2차 시음회와 성분검사를 거쳐 미나리막걸리 개발에 성공했다.
미나리는 강력한 해독 효능이 있어 숙취도 빨리 회복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으로 미세먼지나 산성화된 몸을 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옛촌도가 주민선 대표는 “전주는 막걸리가 잘 발달된 도시이자 음식문화 선도 도시로 명성을 지켜왔다”면서 “이번 ‘전주美나리酒’ 출시로 전주미나리와 함께 전주막걸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미나리는 매년 73㏊ 면적에서 연간 220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콩나물과 열무, 애호박 등과 함께 맛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팔미(全州八味)의 하나로도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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