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 도심에 자리한 수변공원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익산 동산동 일대 대간선수로는 해질녘 낭만적인 노을과 야경에 사진 촬영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핫플’로도 줄여 말하는 핫플레이스는 젊은 세대가 주로 쓰는 말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소를 말한다.
익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이름난 관광지보다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도심 속 수변 공원을 즐겨 찾고 있다.
동산동 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도심 속 대표 산책코스로 인기를 끈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시작되는 동산교부터 행복복지센터까지 대간선수로변 770m 구간에는‘강곁으로 흐르는 금빛, 은하수로’가 펼쳐진다. 보행로와 농로에도 볼라드등, 감성글라스조명, 물방울조명, 별자리조명, 교량조명 등 경관조명을 설치해 조도를 확보하고 낭만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특히 100년 된 근대유산인 동산동 대간선수로에 경관 디자인을 입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도심 속 수변 공간으로 신흥저수지 일원에 마련된 ‘다이로움 익산 행복정원’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신흥공원은 지난해 국화, 핑크뮬리, 억새 등을 선보이며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km의 산책로와 2200㎡ 규모의 야외광장에 정원까지 갖춰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로 추가된 산책로를 통해 저수지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 숲속 길을 걷다 보면 바쁜 일상은 잊고, 자연의 품에서 다시금 생명력이 움트는 위안과 생기를 되찾아 갈 수 있는 산책이 되고 있다.
익산 춘포 만경강 제방길을 따라 바람을 맞으며 타는 자전거 여행도 힘찬 환호를 자아낸다.
만경강 산책 둑길시작은 익산시 춘포에서 출발한다. 춘포지구에서 목천대교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금 활력이 샘솟는 것만 같다.
또한 올해는‘만경강 하류 반월·마산지구’친수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완공돼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지면 은빛물결 억새길이 장관을 이루게 될 만경강 일대에도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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