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통산 200경기 축포… 토트넘 리그 선두 등극

손흥민, EPL 통산 200경기 축포… 토트넘 리그 선두 등극

기사승인 2021-08-30 06:02:02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통산 20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작렬하고 팀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2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그 1라운드 결승골에 이은 올 시즌 손흥민의 2호 골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까지 뛰다 해리 케인과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후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으나, 컵대회에서 교체로 뛰면서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대 0으로 승리,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EPL 200번째 경기였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이상 꾸준히 나서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이전과 달리 윙포워드로 출격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은 왓포드의 강력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가져가질 못했다.

전반 42분 토트넘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골문 바로 앞에서 바운드 된 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스를 예상한 왓포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가 손흥민의 슛을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터뜨린 프리킥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그러다 팀이 승리를 굳혀가던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달려들 선수들을 위해 잘 전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왜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라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내 최고의 골은 아니더라도 득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웃음을 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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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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