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살인·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와 이튿날인 27일 오전 피해자를 각각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피해자는 강씨의 집에서, 두 번째 피해자는 차량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후인 27일 전자발찌가 훼손된 것을 파악, 추적에 나섰다. 강씨는 서울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전자발찌를 버렸다. 이후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이어 차를 버린 후, 지하철 김포공항역으로 향했다. 강씨는 지난 29일 오전 8시 피해 여성의 시신이 있던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강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금전적 관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피해자는 강씨와 안면이 있던 사이로 전해졌다.
강씨는 10대 때부터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지난 2005년 9월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지난 5월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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