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1명 앓는 '만성콩팥병'…심혈관계 위험 2.1배 ↑

성인 10명 중 1명 앓는 '만성콩팥병'…심혈관계 위험 2.1배 ↑

사망률 낮지만 신기능 악화 위험 높아

기사승인 2021-09-02 09:30:3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의 10년 성과를 2일 공개했다.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연구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되며,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해  사망률은 낮으나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높았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기능이 저하돼 있는 각종 질환이다.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5만9116명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은 10명 중 1명꼴인 11.4%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2.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합니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합니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합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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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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