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1차 접종 70% 가능할까…"화이자·모더나 물량 충분"

추석 전 1차 접종 70% 가능할까…"화이자·모더나 물량 충분"

완전접종률 60% 이상인 60대 이상 발생 비율,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낮아

기사승인 2021-09-02 17:24:27
모더나 백신 102만 회 분 도입. 수송지원본부 제공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루마니아와의 백신 협력과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에 따라 추석전 '1차 접종 70%'라는 당초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2만 6500회분과 개별 계약된 모더나 백신 102만 1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1일부터 이날까지 총 424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누적 5282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신속하게 안내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백신 수급일정으로 지금 접종이 진행 중인 18~19세 1차 접종과 다음 주 진행 예정인 50대 2차 접종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을 포함해서 정부가 제시한 접종 목표도 당초 계획대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접종률은 57.4%이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 접종률을 계산해 보면 66.7%정도다.

60대 이상의 경우 완전접종률은 60% 이상이며, 60대 이상에서의 발생비율, 발생률,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타 연령대에 비해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다.

추진단 관계자는 "3차 유행과 당시에는 (확진자 중) 60대 이상 연령대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타 연령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이었는데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점차 낮아지고 지금은 가장 낮은 수준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60대 미만도 이 정도 낮은 수준의 발병을 보일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점차적으로 접종률이 올라가면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여겨지고, 인계치에 도달한다고 하면 좀 더 속도 있게 전파 차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소효과가 더 빨리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게 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계속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모임 자제,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꾸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의 4차 유행은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발생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조치와 함께 신속한 접종이 중요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최근 1주간 전 세계 신규 환자는 441만 명으로 전주 455만 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급증한 이후 최근 1주 감소세를 보였으나, 사망자는 5주 연속 증가했다.

독일은 8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접종 완료자에게 실내 식당 및 카페 이용을 허용하는 등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10주 연속 발생이 급증했으며,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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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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