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국민총소득 직전 분기 대비 2.4%↑…민간소비 회복 영향

코로나19에도 국민총소득 직전 분기 대비 2.4%↑…민간소비 회복 영향

기사승인 2021-09-03 09:26:25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4∼6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강한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직전분기 대비 2.4% 성장했다. 명목총소득은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것을 의미한다.

경제성장도 올해 1분기 보다 0.8% 올랐다. 지난 7월 27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p 상향조정된 것이다. 올해 2∼4분기에 분기별 성장률이 0.6%대로 성장해야 목표치인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 우선 2분기 성장률이 잠정치 보다 높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분기보다 2.4% 상승했다. 한국은행 측은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개월 사이 7조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면서 명목 GNI 증가율이 명목 GDP 성장률(1.9%)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6조3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5조1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커지면서 실질 GDP 성장률(0.8%)을 밑돌았다.

경제성장률은 잠정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8%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7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p 상향조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작년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 신승철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성장률이 0.1%p 상향조정되면서 3~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각각 0.6% 이상 기록하면 연간 기준으로 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정부의 목표치인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지만, 결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한 3분기 성장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3.6% 증가했다. 이 같은 분기 성장률은 속보치(3.5%)보다도 0.1%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올해 1분기(1.2%)와 비교해도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2.1% ▲건설업 -1.3% ▲제조업 -1.3% ▲ 농림어업 -12.7% ▲ 전기가스수도업 -4.1% 등이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특히 운수업은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9.7%성장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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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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