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회복 기대감에 상승…S&P·나스닥 최고치

뉴욕증시, 고용 회복 기대감에 상승…S&P·나스닥 최고치

다우 0.37%·S&P500지수 0.28%·나스닥 0.14% ↑

기사승인 2021-09-03 06:30:37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세계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29포인트(0.37%) 오른 3만5443.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28%) 상승한 4536.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0포인트(0.14%) 뛴 1만5331.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000명 감소한 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4만5000명을 소폭 밑돈 것으로 지난해 3월 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8월 고용보고서하루 전에 나온 지표로, 투자자들은 이 지표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 전에 고용지표가 더 강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2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7월 기록한 94만3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가는 CNBC에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견실한 고용 지표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이고,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를 앞당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별 종목 중 애플의 주가는 전장보다 0.75% 오르며 153.65달러에 거래를 마쳐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이 앱스토어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6.97%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왓츠앱이 아일랜드 규재당국으로부터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억2500만 유로(309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1.77% 하락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한 츄이와 파이브빌로우 주가는 각각 9.29%, 13.01% 내렸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별 실적을 보고하고 주가가 8.20% 상승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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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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