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남은 임기는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돼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스가 총리는 2일까지만 해도 총리 연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민당 집행부를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부딪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제99대 총리에 취임했다. 지병을 이유로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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