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는 코스트코 하남점의 망월천 오염행위와 관련해 코스트코 측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시민단체·국회의원·시의회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스트코 하남점 망월천 수질오염행위 관련 민·관 대책회의’를 열고, 망월천 오염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민·관 대책회의에는 코스트코 부사장·하남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상호 하남시장과 시 관계자,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풍산동·미사1동·미사2동 주민자치위원장, 미사강변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코스트코 측은 망월천 오염과 관련, 그 동안의 경위 설명에 이어 오수관과 우수관 보완공사 등을 통해 오염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망월천 오염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코스트코 측의 발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미흡하고, 망월천 수질오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단체는 관계자는 “그동안 망월천을 살리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두 나서 정화운동을 벌인 것을 생각하면 너무 허탈하다”며 “서울·남양주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코스트코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근본 대책이 나올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망월천 오염에 책임 있는 코스트코의 개선대책 부재에 크게 실망했고, 유감스럽다”며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의 ESG경영에 대한 안일한 상황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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