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의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평균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9월 1~7일)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677.6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172.1명으로, 직전 주(1117.7명)보다 54.4명 늘었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71.0명에서 505.4명으로 65.6명 줄었으나 충청권(157.4명), 경남권(153.7명), 경북권(86.1명)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박 반장은 “수도권은 1주 일평균 확진자가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인구 10만명당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의 경우 4.5명에 달한다. 서울 5.6명, 경기가 4명인데 이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상 기준에 해당한다.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명 또는 2명대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교육시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칫 방심하거나 방역 기조가 느슨해질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2주 뒤 추석 연휴를 고려한다면 수도권의 유행이 줄어들어야 연휴 동안 인구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들게 된다. 수도권 주민들은 다시 한번 심각한 고민을 해 주고, 또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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