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엣음반, 절대 안 내려고 했는데…”
처음 피네이션과 계약했을 때만 해도, 현아와 던은 ‘듀엣음반은 절대 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현아는 “‘절대’라는 말이 무섭다”며 미소 지었다. 2년 전 다짐이 무색할 만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궁합)는 남달랐다. 앞서 혼성그룹 트리플H 멤버로 활동하며 팀워크를 다진 데다, 서로의 개인 음반 작업도 함께하는 등 여러 번 호흡을 맞춰온 덕택이다. 음반은 연인이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아우른다. 타이틀곡 ‘핑퐁’(PING PONG)을 포함해 모두 4곡이 실렸다. 현아는 “연인으로서의 궁합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하면서 벌어지는 ‘티키타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던은 “듀엣 계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뼈가 부수어져라 춤 췄어요”
타이틀곡 ‘핑퐁’은 뭄바톤 리듬을 활용한 댄스곡이다. 현아와 던이 공동으로 작사·작곡했다. 춤에 일가견 있는 두 사람이 뭉친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던은 “같은 춤을 추지만, 느낌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아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뼈가 부수어져라 춤을 췄다”고 돌아봤다. 던은 “같은 춤이지만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둘은 댄스 브레이크와 군무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핑퐁’을 채웠다. 던은 “(춤을 추면서) 죽어가는 우리 둘의 표정이 관전 포인트”라며 웃었다. 현아는 “안무 팀과 회사 직원들이 ‘다음부터는 안무를 줄일 필요가 있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현아 흡인력에 나도 빠져들어” “던의 장악력에 놀라”
‘1+1=1’은 현아와 던의 장기가 녹아든 음반이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아온 현아는 이번 음반 비주얼 디렉팅을 맡아 동화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룹 펜타곤 시절부터 작사·작곡에 소질을 보였던 던은 음반 프로듀싱과 작사·작곡을 도맡았다. 둘은 음반을 만들며 서로가 가진 매력에 여러 번 놀랐다고 한다. 던은 “현아는 흡인력이 강한 아티스트다. 내가 아무리 몸이 부수어져라 춤을 춰도 현아의 눈빛에는 못 당한다. 저조차도 빠져들 정도”라고 감탄했다. 현아는 던의 프로듀싱 실력과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그는 “던이 이렇게 에너제틱한 아티스트인지 몰랐다. 장악력이 좋다”면서 “음악을 만드는 모습도 굉장히 멋있었다. 내 곡도 부탁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곡을 많이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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