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Permssion to Dance)’ 챌린지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챌린지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맞춰 국제 수어 안무를 따라 추는 이벤트다. 크리스 마틴은 진행자로 방탄소년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민은 “많은 사람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챌린지를 하게 됐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희 역시 위로와 감사를 느꼈다”고 말했다.
뷔는 “정말 많은 나라에서 우리 노래를 듣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영상을 보고 나서 우리도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거들었다.
마틴은 이번 챌린지를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챌린지가) 팬데믹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면서 “‘퍼미션 투 댄스’와 그 챌린지를 응원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날 방송에선 챌린지 영상을 편집해 제작한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 버전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최근 챌린지에 참여한 영국 가수 엘튼 존도 영상에 나온다.
마틴과 방탄소년단은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느낀 감정도 공유했다.
마틴이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현상’이 됐다”고 언급하자, RM은 “가끔 정말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춤추고 노래 부르며 팬들의 얼굴을 보면 그들의 에너지, 솔직함, 메시지 등이 느껴진다. 그게 바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자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틴 역시 동의하며 “우린 (가수로서) 점점 커지는데 단지 하나의 작은 인간이라는 것을 더 많이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탄소년단이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것을 거론하며 “큰 영향력을 가진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슈가는 “영향력을 가지려고 가수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과 실제 자신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가사나 메시지에서 밝고 선한 음악을 했다고 생각해서 좋은 사람으로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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