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화천군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통제됐던 장병들의 외출과 휴가가 시작되자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지역 경기가 오랜만에 활력을 찾고 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허가를 당초 15%에서 20%로 확대하고 그동안 통제되는 외출은 2주 이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 지휘관 판단하에 20% 내외에서 허락했다.
또 그동안 자가대기 중이던 부사관급 이상 간부들에 대해서도 지역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8명까지 사적인 모임을 허락해 지역 식당을 이용하게 됐다.
그동안 통제됐던 장병들 면회도 접종을 완료한 가족들에 한해 허락되자 지역 상인들은 크게 반기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장병들의 외출이 재개되자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장병들의 선호에 맞춘 휴식·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 장병들의 민심잡기에 나섰다.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등 접경지역 지역 5개군은 최근 군인공제회와 '평화지역 군 장병 우대업소 육성·인센티브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강원도는 군 장병이 평화지역 내 우대업소를 이용하면 종이상품권으로 결제금액의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해 주고 있다.
군 장병들은 나라사랑포털 앱에서 포인트를 확인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주문, 결제 등 편리하게 우대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구군은 일과 후 영외로 외출하는 장병들에게 전국 최초로 택시비를 지원하고 군복을 착용하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장병 우대(할인)업소에서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30%를 양구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등 등 군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양구군의회 김철 의장은 "코로나19로 숨통을 조여왔던 지역 상경기가 이번 장병들의 일부 외출·외박 재개로 지역상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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