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는 수락산 동막골 산림 내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무단투기된 쓰레기 약 2톤을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암동 산44-2번지 일대는 시민이 많이 찾는 수락산 동막골 등산로 연접지로 군사시설물에 지붕 및 앞가림막 등 불법시설물이 설치되고, 안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이 있어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또 그 주변에는 많은 양의 생활쓰레기가 불법투기됐지만 경사가 급한 산 중턱에 위치해 차량 및 장비의 접근이 쉽지 않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 녹지산림과 직원 및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약 25명이 발벗고 나서서 쓰레기를 하나하나 분리해 마대에 담고, 어깨에 둘러메고 경사진 산길을 내려왔다. 또한 이제는 사용하지 않은 군사시설물을 인력으로 철거했다.
안병용 시장은 "앞으로도 더 쾌적한 산림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쓰레기를 치우는 것보다 처음부터 버리지 않고 시민들이 의정부시 산림을 더욱 아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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