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실버케어센터 무산 논란에 반박…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배현진, 실버케어센터 무산 논란에 반박…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원순 행정이 한심했던 것”

기사승인 2021-09-18 16:06:51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실버케어센터’ 건립 백지화를 환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노인혐오’ 논란이 일었다. 배 최고위원은 지역 사정이 있다며 더 좋은 부지를 찾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배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버케어센터 문제, 저희에게 전화하면 친절하게 가르쳐 드릴 텐데 노인혐오부터 말씀하면 어쩌나. 걱정 말라. 해당 시설 부지는 더 공기 좋고 안전한 적합지를 찾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시유지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건립이 무산된 송파 실버케어센터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것이다. 2015년부터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검토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비판이 제기됐다. 

배 최고위원은 책임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돌렸다. 그는 “논란이 된 장소는 가락시장 8차선 도로와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매우 혼잡한 공간에 위치해있다. 세금 135억원을 들여서 거동이 불가한 중증치매 어르신들을 겨우 100분 남짓밖에 못 모시는 시설을 주민들과 상의도 전혀 없이 ‘기부채납지 나왔네’하며 덜컥 결정해 강행한 박 전 시장의 서울시 행정이 한심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서울시조차도 실용성은 물론 절차적 법적 결함 탓에 공사를 중단해 수년간 방치된 땅”이라며 “송파주민들은 소득상위라고 시설입소가 안 된다는데 긴밀한 사전소통이 필요했던 일 아닌가. 이런 걸 전형적인 전시행정, 탁상행정이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반면 인근에 노인복지 시설은 5곳이 있다. 여러분이 지역 의원이라면 어떻게 분쟁을 조정해 공동선을 찾으시겠나. 저희 송파구민들, 공동체의 가치를 아는 품격 있는 분들”이라며 “이런 영화제목이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비꼬았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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