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추석 연휴 종료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오후 6시 집계기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로 인한 확진자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321명보다 481명 많은 규모다. 특히 1802명은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326명(73.6%), 비수도권에서 476명(26.4%)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0시 기준 최대 확진자수는 222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종사자 30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감염됐다.
서울 서초구의 대학병원(2번째 사례)에서도 보호자와 환자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대문구 직장(누적 17명), 마포구 직장(15명) 등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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