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한류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세종학당의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종학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6년 58개국 17개소였던 세종학당은 지난 2021년 82개국 234개소로 늘었다. 인원은 지난 2016년 4만9549명에서 지난해 7만6528명, 교원파견은 90명에서 180명으로 증가했다. 학습 콘텐츠도 27종에서 69종까지 늘어났다. 수강생 만족도 역시 90점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어를 향한 관심도 늘었다. 베트남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다. 인도는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독일 중·고교에서는 한국어를 첫 정규과목으로 채택했다. 최근 BTS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고 영화 기생충,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내는 등 한류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다.
임 의원은 세종학당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8·90년대 선수시절 외국에 나가면 니하오마,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듣는 것이 일쑤였고 그때마다 아엠 코리언 ‘안녕하세요’ 라고 답을 했다”며 “올해 4월 초 국회의장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 순방에 함께 하며 한국어 학습수요를 확인했고, 현지 가이드가 세종학당에서 유창하게 한국말을 배웠다는 말에 세계 각국에 세종학당을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는 지난 8월 세종학당에서 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다.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학습자인 자흐라 알사피(바레인), 퀜틴 티제(캐나다)와 파견교원인 오재남 교사를 통해 한류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