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무인이동체가 각 분야에서 맹활약중이다. 그중 군수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정밀농업은 물론 산림관리에도 쓰인다. 접근성도 뛰어나 주로 배송·물류산업에 활용된다. 국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은 장거리 상업용 드론 배달을 허용했다. 국내엔 세종시가 드론 피자배달을 시작했다. 무인이동체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모습이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2021’ 박람회에서 혁신성과와 국내 무인이동체산업 현 주소를 들여다봤다.
군사작전·퍼포먼스용 드론이 눈앞에
국방부는 육·해·공군 미래무인체계를 선보였다.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해군 스마트 네이비·공군 유·무인 복합체계 등 ‘스마트국방’을 위한 혁신 기술을 만날 수 있었다. 퍼포먼스에 사용되는 드론은 프로그램으로 여러 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클로버스튜디오가 선보인 ‘마이크로드론’은 실내 아트쇼에 특화된 모델이다. 용도에 맞게 모듈을 교체할 수 있고 프로그램으로 명령하면 센서가 인식해 원하는 공간에 위치시킬 수 있다.
정·재계도 다양한 성과물을 내놨다. 산업자원통상부는 국산 개인용비행체(PAV) 축소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내년 하반기 초도 비행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PAV 콘셉트 축소 모델을 내놨다. LIG넥스원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물류 드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드론산업 활성화위해 공용·공유화 필요”
부대행사로는 드론서비스 세미나가 열렸다. 소방드론 운용사례도 볼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당시 드론을 띄워 소실된 건축물을 3D 매핑으로 재현한 바 있다. 김황진 국립소방연구원은 연구관은 “현재 기술로 활용 가능한 분야는 수색과 관제”라며 “향후엔 고층건축물 등 화재진압과 구조대상자 병원 이송, 자율비행 기반 상시관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한계점은 과제로 남았다. 김 연구관은 “화재진압용 드론은 충수 수관 중량 문제로 유상하중을 늘리는 게 응용연구로 해결하기 곤란하고 소화탄을 발사할 때 생기는 반동이나 소방호수 수압을 수용할 수 있는 성능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응욱 이스온 대표는 ‘드론개발 기술 설명회’에서 드론 활성화 방안으로 ‘공용화’를 언급했다. 그는 “위법행위자 파악과 지도·감독이 어려워 드론 국가 공유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승욱 장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인력양성 투자 확대”
정부는 산업 활성화와 인력양성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PAV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용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 등을 조기 개발해 시장수요에 선 대응 하겠다”며 “산업이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일자리 화수분이 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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