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포항에 이어 구미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32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11명, 경주·구미 7명, 안동 6명, 칠곡 5명, 성주 4명, 김천·경산 3명, 영주 2명, 영천·상주·예천·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경북은 지역간 전파가 확산된 가운데 포항과 구미는 유흥주점 관련 감염이 각각 5명, 칠곡은 대구 결혼식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 2명, 칠곡·김천·경산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김천에서는 별다른 증상 없는 무증상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써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6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주간 일일평균 주간 확진자도 67.3명으로 치솟았다. 자가격리자는 전날보다 168명 늘어난 3357명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 가동률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날 66.1%에서 67.6%로 올라갔다.
경북은 포항의료원 165개, 김천의료원 20개소, 안동의료원 143개소, 동국대경주병원 30개소, 영주적십자에서 142개소 병상을 가용 중이다.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구미농협교육원 146개소, 문경 STX리조트 500개소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764명, 구미 1356명, 포항 1338명, 경주 1043명, 김천 538명, 안동 350명, 칠곡 304명, 청도 211명, 의성 204명, 상주 189명, 영주 189명, 영천 168명, 예천 105명, 고령 100명으로 3자릿수를 넘겼다.
이어 봉화 83명, 성주 82명, 문경 76명, 청송 64명, 울진 58명, 영덕 51명, 군위 26명, 울릉 13명, 영양 1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은 전날 1만 2538명이 추가돼 총 198만 1247명으로 늘어났으며, 경북도 인구대비 접종률은 75.5%다.
2차 접종은 2만5157명이 받아 누적 134만 8694명으로 증가해 경북의 예방접종 완료자는 51.4%로 올라갔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경증 213명, 사망 1명, 아나필락시스의심 1명, 주요이상반응 1명이 추가돼 누계는 1만 470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의 사례별 누계현황은 경증 1만 4555명, 사망 74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31명, 주요이상반응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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